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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건별로 유료화" 머스크 '트위터 실험'

"언론사·대중 윈윈" 강조

"낚시성 기사 양산" 비판도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기사 건당 유료화 정책을 도입한다며 올린 글.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인수한 트위터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이번에는 트위터 글에 링크된 기사를 클릭할 때마다 요금을 부과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머스크 CEO는 29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5월부터 언론사들에 트위터 이용자가 기사 한 건을 클릭할 때마다 요금을 청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가격 정책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트위터 기사 건당 유료화 정책이 “언론사와 대중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 구독료를 내고 언론사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는 트위터에서 읽고 싶은 기사가 있으면 건별로 돈을 낼 수 있고 언론사는 기사 건당 더 높은 금액을 책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AFP통신은 머스크 CEO의 이번 발표에 대해 “잇따른 논란에도 트위터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트위터의 수익을 늘리기 위해 직원을 80% 감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 CEO의 계획을 두고 벌써부터 ‘낚시성 기사’ 등만 양산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영국 언론인 제임스 볼은 ‘컬럼비아저널리즘리뷰’에 글을 올려 “많은 독자가 유료 기사(paywall)를 만나면 클릭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사들도 기사 건별 클릭으로 얻는 20센트 정도의 이익보다 훨씬 더 많은 광고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구독 독자’를 선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과거에도 언론사들이 기사 건당 유료화를 실험한 적이 있지만 많은 이용자가 월간 구독을 선호해 잘 정착되지 않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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