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2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며 올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3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9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시장 기대치인 476억 원을 50% 웃도는 수치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 내수 회복으로 물량이 25%가량 늘어났다”며 “판매량 확대에는 지난해 상반기에 완공한 중국 닝샤 공장의 가동률 상승효과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효성티앤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01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스판덱스·PTMG(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의 영업이익이 80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닝샤 공장의 가동률이 2월 80%에서 현재 90% 이상으로 정상 가동 중이기에 물량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 완공된 인도 공장에서 1만5000 톤의 가동률 상승과 물량 증대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도 긍정적이다.
윤 연구원은 “중국 닝샤·인도 공장에서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물량 추가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최근 인도의 가파른 수요 성장세와 인도 법인의 시장 점유율을 감안할 때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재평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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