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n JIFF] 독립영화 스타 우지현 "작품 속 좋은 N 분의 1 되는 것이 목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영화X마중'

'더스트맨' 배우 우지현 인터뷰

배우 우지현 /사진=눈컴퍼니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우지현이 배우로서의 다짐을 밝혔다.

지난 29일 오후 전주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전주영화X마중'을 통해 재상영되는 '더스트맨'(감독 김나경)의 배우 우지현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그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항상 늘 전주에는 좋은 작품들이 많아 기대가 된다. 영화제 보기 전에 보통 브로슈어를 보고 어떤 영화가 있는지 찾아보곤 하는데 이번 영화제에서는 영화를 많이 보고 올라가면 좋겠다. (회사 식구들과는) 재밌는 시간을 덜 보내는 것이 목표다. 숙소에 일찍 가자, 재밌을 때 좀 일어나자, 이틀에 하루만 재밌자는 마음이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배우 우지현 /사진=눈컴퍼니

우지현은 '전주영화X마중'으로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전주영화X마중'에서는 독립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눈컴퍼니 소속 배우들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하는 '마중 클래스'와 관객과 배우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마중 토크'를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전주영화X마중'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한 회사에 소속된 배우들이 함께 이러한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기에 그 자체로도 뜻깊고 재밌다. 친한 회사 사람들이 모두 초대가 되어서 영화제를 함께 즐길 수 있다니 즐겁고 기쁘다."

이어 우지현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게 된 소속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희 배우님과 강길우 배우님과의 인연은 오래됐다. 회사 들어오기 전부터 같이 독립영화 작업을 하면서 만났던 동료였다. 회사라는 틀 안에서 더 많이 응원하고 더 의지하고 이야기 들어주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관계다. 멋진 일인 것 같다.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연락은 자주 한다. 소속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잘 만들어 주시는 것 같다. 감사하다."

영화 '더스트맨' 스틸 /사진=㈜트리플픽쳐스

'전주영화X마중'을 통해 재상영되는 '더스트맨'은 지난날의 상처로 인해 홈리스로 살아가는 청년 태산(우지현)이 모아(심달기)를 만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우지현은 '더스트맨'을 재상영하게 된 소감에 대해 "'더스트맨' 감독님에게 얼마 전에 전화가 왔다. 덕분에 상영하게 되어서 너무 고맙고 좋다고 이야기했다. 추억여행을 하는 느낌도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우지현은 '더스트맨' GV의 게스트로, 그리고 '겨울밤에' GV의 모더레이터로 참석한다. 이에 대해 그는 "모더레이터를 해본 경험이 많지 않아서 떨린다. 관객분들을 실제로 대면하면 늘 깜짝 놀랄 정도로 뿌듯한 감정, 반가움을 느끼게 되는데 좋아하는 영화들로 관객분들을 만나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생겨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전주영화X마중'은 눈컴퍼니 소속 배우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각자 작품의 모더레이터 혹은 게스트로 활약한다. 그는 자신이 출연한 '더스트맨' GV 모더레이터를 맡은 이민지 배우를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민지 배우님이 부산에 있던 행사에서 모더레이터를 해줬다. 이번에 그 은혜를 갚으려고 했는데 은혜를 또 입게 됐다. 기회가 된다면 이민지 배우님 작품의 모더레이터를 하고 질문을 받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더불어 배우들끼리 서로 친분이 있다 보니 관객분들 궁금해하시는 배우들의 재밌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우지현은 '더스트맨'을 찾아줄 관객들을 향한 바람을 전했다. 그는 "희망찬 이야기로 끝나야 한다거나 깊은 울림이 있어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만든 작품은 아니다. 그저 일련의 과정을 겪고 있는 이들이 조금은 마음의 무게를 덜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슬픈 영화든, 무거운 영화든 함께 보고 기분이 가벼워져서 돌아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더스트맨' 상영할 때 같이 영화 보고 재미난 이야기 하고 웃고 떠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우지현 /사진=눈컴퍼니

마지막으로, 우지현은 팬들을 향해 차기작인 드라마 '유괴의 날'(각본 김제영/연출 박유영)을 언급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공조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윤계상 선배님과 종종 만나는 역할로 나온다. 두 사람을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이다. 내용 자체도 다이내믹한 부분이 있어서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지현은 배우로서의 다짐을 밝히며 그의 행보를 지켜봐 주는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여러분들이 재밌게 보실 작품들 안에 좋은 N 분의 1이 되고 싶다.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관심에 대한 제일 큰 보답이라 생각한다. 회사에서 만드는 콘텐츠들을 통해서도 자주 인사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짧은 만화 몇 컷씩 그리는데 메모장에 잘 그리게 되면 몇 컷 정도 올려보도록 하겠다"며 수줍은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눈컴퍼니 배우들이 참석하는 '전주영화X마중'을 만나볼 수 있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