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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서 37톤 수소트럭 공개…1회 충전에 720km 주행

■'ACT 엑스포' 참가

현지기업과 수소가치사슬 구축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모델.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005380)가 미국에서 대형 수소전기트럭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친환경 운송 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3’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박람회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이며 북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에 공개된 트랙터는 장거리 운행이 많은 북미 지역 특성에 맞춰 개발된 총중량 37.2톤 급의 대형 트럭이다. 차량은 180㎾(킬로와트)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 출력이 350㎾에 달하는 구동모터를 탑재했다. 최대 적재 상태에서 1회 충전 시 72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수소 상용 모빌리티 비전의 핵심으로 수소 공급과 리스·파이낸싱, 차량 유지 보수를 아우르는 ‘수소 가치사슬’ 구축을 제시했다. 고객사에 최적의 수소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1년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던 현대글로비스와 맥쿼리, 퍼스트엘리먼트퓨얼(FEF) 등이 대표적인 협력사다.

현대차는 미국 친환경 상용차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에 세우는 전기차 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신규 사업 시험대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HMGMA 내 수소전기트럭을 중심으로 친환경 완성차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부사장은 “상업용 차량뿐만 아니라 해양 선박, 항공 모빌리티까지 연료전지 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해 통합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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