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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밋 "챗GPT, 소셜미디어와 달라 안전장치 충분" [밀컨 콘퍼런스]

■빅테크 거물들이 본 '생성형 AI'의 미래

"지적 노동 효율성 높여줄 것"

2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3’에서 에릭 슈밋(왼쪽) 전 알파벳 최고경영자(CEO)가 리드 호프먼(가운데) 링크드인 창업자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정혜진 특파원






“챗GPT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는 다릅니다. GPT4를 써보면 안전장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됩니다.” (에릭 슈밋 전 알파벳 최고경영자)

2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3’에서 빅테크 거물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미칠 영향을 두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슈밋(사진) 전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챗GPT는 계속 활용할수록 (추천 알고리즘으로 인해) 편향성을 키울 수 있는 SNS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지적이고 창의적인 노동에 더욱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세 시간 걸릴 일을 15분 만에 챗GPT가 초안을 작성하고 나면 남은 두 시간은 이를 더 완벽하고 정교하게 만들어내는 데 할애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생성형 AI 활용으로 지적 노동은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일의 도달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함께 대담을 나눈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창업자도 생성형 AI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그는 구글딥마인드 공동창업자인 무스타파 슐레이만과 함께 AI스타트업 인플렉션을 설립하고 챗GPT의 대항마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AI챗봇 ‘파이’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 등에 공정한 관점을 제공한다”며 일상 업무에는 적합하나 이를 두고 에세이 작성이나 코드 개발을 하는 등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드는 형태의 일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오픈AI의 선두가 뚜렷해지면서 독점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의 AI 전문가인 리카이푸 시노베이션벤처스 대표는 먼저 상용화를 시도한 오픈AI 중심으로 이용자 피드백이 모이면서 오픈AI의 독점 구도가 강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 대표는 “오픈AI가 먼저 제품을 출시하고 GPT4를 기반으로 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가 쏟아져나오면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흡수하고 있다”며 “앞으로 오픈AI와 경쟁사 사이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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