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여당 지도부와 국무위원을 대동하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취임 첫 날 현충원을 참배했을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국정 운영에 매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1년차를 맞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박대출 정책위의장·이철규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 대통령실 참모 47명과 함께 현충탑을 참배했다. 오전 10시 55분께 검은색 정장에 어두운 계열의 넥타이 차림으로 도착한 윤 대통령은 도열 맨 앞에 서서 태극기를 향해 경례한 뒤 현충탑으로 이동해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유와 혁신의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있게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윤 대통령은 별다른 기념 행사나 기자회견 없이 취임 1주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2일 기자단과의 깜짝 오찬에서 “자화자찬 하는 취임 1주년 행사는 하지 말라고 실무진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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