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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HL그룹 회장, 백지연 전 앵커와 사돈 맺는다

정 회장 차녀·백씨 외아들 내달 결혼

정몽원(왼쪽) 회장과 백지연 전 앵커. 연합뉴스




정몽원 HL그룹 회장과 백지연 전 앵커가 사돈을 맺는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와 백 전 앵커의 외아들 강인찬 씨가 6월 2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정 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현재 HL그룹 미국법인에서 첨단 신사업 발굴 업무를 맡고 있다. 강 씨도 미국 유학을 거쳐 디자인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년간의 교제 끝에 지난해 말 양가 상견례를 치르고 결혼식을 올릴 날짜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인영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1978년 한라해운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한라공조·만도기계·한라건설 등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부친 밑에서 경영 수업을 받다 1996년 말 그룹 총수 자리를 물려받았다. 2013년부터 7년 동안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맡아 남녀 국가대표팀의 올림픽 동반 출전을 이끌어내는 등 아이스하키 발전에 기여,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선정하는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기도 했다.

백 전 앵커는 1987년 MBC에 입사해 오랜 기간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다 1999년 퇴사한 후 프리랜서가 됐다. MBC 앵커 재직 시절 국내 최연소·최장수 9시 뉴스 앵커 기록을 세운 국내 대표 언론인으로도 꼽힌다. 이후에도 TV와 라디오 등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스피치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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