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초고효율 태양광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업계에서도 매우 까다롭다고 평가받는 발전 효율 26%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2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인 ‘대면적 박형 HJT(이종접합 기술) 태양전지 및 모듈 양산기술 고도화’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총괄하는 이번 과제는 국내 부품-장비 생산기업과 태양광 연구기관 8곳이 참여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2026년까지 초고효율 대면적(M10급) HJT 태양전지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20% 초반 수준에 머물러 있는 태양광 제품의 발전 효율을 26%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HJT 관션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과 상용화도 추진해 국내 태양광산업 생태계도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상용화 된 글로벌 태양전지 효율은 최대 23% 수준이다. 소수점 단위로 효율 경쟁이 이뤄질 만큼 태양광 업체 간 격차가 작다.
HJT는 효율이 높고 제조공정이 비교적 단순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발전 효율이 30% 이상인 미래 초고효율 태양광 기술 탠덤(Tandem)과도 호환성이 높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산학연 기관과 함께 탠덤 태양전지 기술 개발에 나서는 한편 현대차와도 탠덤 모듈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하는 등 미래 태양광 기술 확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초고효율 HJT 기반의 탠덤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제로에너지 건축물,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등 다양한 태양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과 탄소중립 실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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