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에 반도체 인재양성 허브가 될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에 성공했다.
대전시는 15일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지정?운영사업’에 충남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산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 지역에 교육?연구?실습 기능을 수행하는 연구소로 충남대를 비롯해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등 권역별로 4개 대학이 선정됐다.
충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 건립에는 2025년까지 국비 164억원, 시비 164억원, 충남대 대응 자금 30억원 등 총 358억원이 투입되며 향후 장비구축비까지 포함하면 총 596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을 위해 정부와 1대 1 사업대응자금(164억원)을 매칭하고 공동연구소를 기반으로 대전권 15개 공과계열 대학은 물론, 정부 출연연, 기업과 협력하여 반도체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었다.
충남대는 반도체공동연구소를 통해 △반도체산업의 특성에 맞는 장비 직접 사용 교육 프로그램 제공 △반도체산업 전문인력 제공 및 제품 테스트베드 기술지원 △산학연 공동연구 제고 및 원천 핵심기술 확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초?중?고급 인력을 연 300명 양성하고, 충청권 반도체 산업에 기술 및 제품 지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연 100건 이상의 핵심기술 창출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충청권 반도체공동연구소에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지자체 등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연계해 대전?세종?충청지역을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최근 지정된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중인 반도체 첨단전략산업단지 등 공모사업 등과 연계해 반도체 산업인력 수요에 대응하고 인재양성 거점도시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대전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획기적인 성과”라며 “대전을 대한민국은 물론 나아가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을 이끌 핵심인재 공급과 미래기술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충청권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충남대 대덕캠퍼스 공대 1호관 인근에 건립되며 2026년에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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