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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없다”…김남국 '손절' 나선 코인업계

위메이드·넷마블 등 불법 지원·정보 제공 의혹 일축

김남국 코인 수사팀, 위믹스 발행사기 혐의도 수사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암호화폐 의혹과 관련해 함께 거론되던 업체들이 암호화폐 가격 및 관련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자 김 의원과의 선 긋기에 나섰다.

16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WEMIX) 발행사인 위메이드는 전날 “위메이드가 국회의원에게 위믹스를 불법적으로 지원하거나 투자 관련 내부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첫 공식 입장문을 냈다.

넷마블 역시 “김 의원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사전 정보를 제공한 바 없다”며 내부 정보 제공 의혹을 일축했다. 메콩코인 발행사 멋쟁이사자처럼은 “김 의원의 메콩코인 대량 구입은 메타콩즈 대체불가토큰(NFT) 보유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김 의원에게 날을 세웠다.





이 업체들이 김 의원을 손절하고 나선 것은 김 의원과 함께 언급되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위믹스 가격은 개당 1156원으로 나타났다. 12일 1000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했지만 김 의원의 위믹스 보유 논란이 처음 제기되기 전날인 5월 4일 1508원과 비교하면 23.3%나 급락했다.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 주가 역시 4일 종가 기준 5만 2900원에서 16일 4만 6250원으로 12.6% 하락했다. 김 의원이 수억~수십억 원을 투자했다고 알려진 넷마블 발행 마브렉스(MBX), 메콩코인(MKC), 클레이(KLAY) 등도 같은 기간 일제히 20% 넘게 하락했다.

암호화폐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격이 떨어지는 건 단기적인 이슈로 보지만 김 의원이 투자한 암호화폐 다수가 국내 게임사 등이 발행한 ‘김치 코인’인 만큼 코인 발행·유통 등이 논의될 두 번째 가상자산 법안 논의를 앞두고 관련 정부 규제가 강화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김 의원이 대량 보유·거래한 위믹스를 발행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의 사기·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고소 사건을 김 의원의 암호화폐 의혹을 수사하는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에 배당해 두 사건을 함께 수사하도록 했다. 수사팀은 김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을 분석해 그가 대량 보유한 위믹스의 출처를 추적하는 한편 초과 유통과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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