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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 일침] 참았던 여행 수요 폭발…바빠진 관광통역안내사 관절 주의보

■ 인천자생한방병원 우인 병원장

엔데믹 맞아 여행객 늘면서 여행업계 업무 부담도 가중

은퇴 후 재취업 나선 시니어 세대, 관절 건강 주의해야

한방통합치료, 연골 재생 도와 악화 방지…염증·통증 해소

한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관광통역안내사들의 업무도 바빠졌다. 이미지투데이




#해외영업직에 종사했던 서모 씨(58)는 은퇴 후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을 취득해 국내 여행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다. 관광지와 명소를 해외 여행객들에게 설명해주며 열정적으로 투어를 이끌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가곤 했다. 종종 무릎 통증이 느껴지는 날도 있었지만 온종일 야외에서 걷고 이동해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불가피하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연휴 수요가 몰린 5월 들어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강행군이 이어진 탓일까. 무릎 통증이 점차 심해지더니 걷기조차 불편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됐다. 관절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집 근처 한방병원을 찾은 서씨는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선포와 함께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 글로벌 여행사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전세계 해외 여행객이 109% 늘었고, 이달 한국을 찾은 해외 여행객은 전년 대비 1738% 많아졌다. 특히 중국의 노동절 연휴와 일본의 골든위크 특수가 맞물리며 5월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엔데믹을 맞아 국내 여행을 즐기는 내국인 여행객 수도 177%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억눌렸던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 여행사들도 흑자 전환을 시작했고 여행가이드들도 업무가 늘며 매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여행가이드는 여행객들과 함께 도보, 차량 등을 통해 장거리를 이동하며 여행을 즐겁고 안전하게 이끌어야 한다. 동적인 활동이 많다 보니 반복적인 관절 사용에 따른 질환 발생 우려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서씨처럼 관광통역안내사로 제2의 인생을 열어가는 시니어 세대에게는 더욱 관절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문화관광해설사와 더불어 은퇴한 시니어 세대들의 인기 직종 중 하나로 꼽힌다. 한 관광교육업체가 4050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관광통역안내사는 은퇴 후 재취업을 희망하는 직종 중 2위를 차지했다. 건강하고 의욕이 넘치는 고학력 ‘파워 시니어’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생 2막을 위한 건강 관리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나이가 들며 나타나는 관절 질환이다. 관절의 퇴행성 변화에 따라 뼈와 근육에 영양이 부족해지고 연골과 인대가 점점 닳게 되고, 관절의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문제는 시니어들이 관절염의 전조를 일상적인 근육통 정도로 치부해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연골의 손상이 가속화되고 일상생활 속 불편감이 커지면서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걷거나 뛸 때 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쑤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잘 펴지지 않는다면 즉각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에 나서야 한다. 그 밖에 △관절이 붓고 열이 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똑바로 앉아있기 힘든 경우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거나 서 있으면 관절이 쑤시고 아픈 경우 등도 마찬가지다.



한방에서는 연골과 관절을 최대한 건강하게 보존하기 위해 연골 보호 및 염증 치료에 중점을 두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한방통합치료를 진행한다. 먼저 침치료를 통해 무릎 주변 관절과 인대의 긴장을 풀고 한약재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으로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해소한다. 연골 재생과 관절 강화를 도와주는 한약 섭취를 병행하면 뼈의 퇴행화와 관절염의 악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약은 전신의 진액을 보충해줄 뿐 아니라 관절의 변형과 조직 파괴를 억제함으로써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예방한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연골세포에 관절질환 치료 한약인 관절고 성분을 처리한 결과 세포 내 연골 파괴 효소(MMPs)는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관절염을 포함해 관절 질환 전반에서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해당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민족약학저널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게재됐다.

코로나19가 남긴 상흔이 점차 사라지며 여행을 비롯해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여행가이드 뿐 아니라 모든 시니어가 관절의 올바른 치료와 관리를 통해 더욱 건강한 인생의 2막을 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우인 인천자생한방병원 병원장. 사진 제공=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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