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새로운 수준 3국 공조"…한미일 '히로시마 합의'

◆반년만에 G7서 정상회담

북핵 억지력 강화 등 밀착 과시

바이든, 尹·기시다 워싱턴 초청

尹, 젤렌스키와도 첫 정상회담

"지뢰제거장비·후송차량 신속지원"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가 21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자폭탄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철통 같은 삼각 공조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역대 정상 중 처음으로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21일 히로시마에서 약식 정상회담을 열었다. 세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북핵 대응을 위해 강력한 확장 억제를 포함한 3각 공조를 강화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대통령실은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일도 전례 없는 밀착 행보를 과시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는 이날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위치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했다. 양국 정상이 한국인 희생자를 함께 추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배 현장에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10명이 함께하기도 했다. 피폭자 2세인 권준오 민단 히로시마본부 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한일 정상의 첫 공동 참배와 관련해 “기쁘고 고마운 마음밖에 없다”며 “젊은 사람들에게 핵무기가 정말 무섭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종료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추가 도발 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G7 정상들은 “북한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자제해야 한다”며 “그러한 무모한 행동은 반드시 신속하고 단일하며 강력한 국제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견제했다. G7은 “어떠한 힘이나 강압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G7 일정을 마치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미국으로 초청했다. 이에 따라는 이르면 9월 또는 10월께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히로시마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약식 정상회담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뢰 제거 장비, 긴급 후송 차량 등 필요한 물품을 신속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G7 기후클럽에 참여하고 아프리카 식량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