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네이버의 제2사옥 1784에서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체험했다.
네이버는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이 1784를 방문했다며 23일 이같이 밝혔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 및 WTO 관계자들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을 체험했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디지털 기술이 무역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며, 디지털 전환은 업계와 각국 정부에 도전과 기회를 불러올 것”이라며 “한국의 젊은 디지털 기업인들과의 고무적인 토론을 통해 한국이 디지털 전환의 선두에 서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WTO도 디지털 무역 촉진을 위해 국제 협력과 국내 정책 틀 마련에 기여할 것”라고 밝혔다.
네이버에서는 채선주 ESG·대외정책 대표와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응고지 사무총장 일행을 맞이했다.
네이버의 제2사옥 1784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꼽힌다. 1784 건물에는 현재 100여대의 브레인리스(두뇌를 본체가 아닌 클라우드에 두는) 로봇이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위성항법장치(GPS) 없이도 36개 층(지하 8층~지상 28층), 연면적 16만 5000㎡(약 5만 평)의 실내를 이동하며 5000명이 넘는 입주자의 위치를 찾아 업무를 보조한다. 특히 회의실 자체에 내장된 인공지능(AI) ‘클로바’로 참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회의록을 자동 기록·요약하며 사내 병원에서도 AI가 진료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진단을 보조하는 일이 가능한 스마트빌딩을 구현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네이버 1784를 주목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미국 국무부 및 국토안보부 차관, 싱가포르 정보통신부 장관, 오스트리아 하원의장 등 전세계 54개국에서 4000여 명 이상이 방문했다.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추구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일행 등이 1784에 직접 방문한 뒤, 네이버와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