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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원내지도부 '지각 개편' …수석 이은주·대변인엔 강은미

신구 세력 갈등에 2주만에 구성

'직전 대표가 수석' 구인난 인선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이 23일 배진교 원내대표 선출 2주 만에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4기 원내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노선 갈등이 ‘지각’ 인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수석부대표에 이은주 의원, 원내대변인에 강은미 의원을 임명했다. 원내수석을 맡게 된 이 의원은 직전 원내대표였다는 점에서 이례적 인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구인난’은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부터 예고됐다. 소속 의원이 6명인 정의당은 의원들이 돌아가며 원내대표를 맡는 구조다. 이에 최다선(4선)인 심상정 의원을 제외하고 원내대표를 하지 않은 장혜영·류호정 의원 중 장 의원이 추대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배 의원이 막판 출마 의사를 밝히자 장 의원은 출마를 자진 철회했다. 배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맡는 것은 21대 국회에서만 세 번째다.

표면적으로는 장 의원의 ‘자진’ 철회였지만 내면에는 뿌리 깊은 노선 갈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장·류 의원이 이끄는 ‘정치유니온 세 번째 권력’은 ‘당 해체 뒤 신당 창당’을 주장한다. 반면 이정미 대표 등 이른바 주류는 ‘재창당’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세 번째 권력’의 신당 창당 계획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과정에서 “아직 청년에게 당을 맡기기는 이르다”는 주장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 의원과 류 의원은 어떤 당직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당에 전했다. 선택지가 줄어든 배 원내대표는 고육지책으로 직전 원내대표인 이 의원을 한 단계 낮은 직책으로 임명하는 방법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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