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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때도 생산라인 10% 비워놔…골프 OEM 롱런 비결"

■ 최용득 세광택스타일 대표

브랜드 신뢰 높이고 품질 유지

20년간 OEM시장서 독보적

"한 스타일당 300여장만 생산

엄격 물량 조절로 희소성 높여"

최용득 세광택스타일 대표




엔데믹과 고물가 현상에 국내 골프복 시장 성장세는 한풀 꺾였지만 하이엔드 골프복 시장은 여전히 질주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월 글로벌 최초로 보스골프 등 프리미엄 브랜드만 모아놓은 강남점 골프전문관의 매출은 전월 대비 3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 점 골프복 매출신장률이 14.1%인 것을 고려하면 두 배가 넘는 신장세다.

골프복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업체인 세광택스타일을 운영하는 최용득 대표는 23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고가 골프복일수록 다품종 소량생산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최 대표는 "하이엔드 골프복은 한 가지 스타일에 대해 평균 200~300장만 생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엄격한 물량 조절이 높은 희소성으로 이어지고, 남들과 같은 옷을 입고 싶지 않은 소비층이 몰려 살아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골프복 시장이 커지면서 OEM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세광택스타일은 국내 니트류 골프복 OEM 업체 중 가장 많은 물량을 생산하는 곳 중 하나로 손꼽힌다. 현재 주요 백화점에서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총 15개 골프복 브랜드를 국내 및 해외 공장에서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그는 20여 년 간 골프복 OEM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로 신뢰도를 꼽았다. 세광택스타일은 코로나 특수로 생산 발주 물량이 예년보다 40%가량 늘어난 상황에서도 생산 설비 10개 중 1개는 가동하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납기를 지키지 못할까 여분을 남겨둔 것이다. 최 대표는 "매출보다 중요한 건 브랜드와의 신뢰도"라며 "품질 유지를 위해 브랜드당 생산 비중도 20%를 넘지 않도록 배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드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여성 골퍼/픽사베이


메인 생산 품목은 니트류이지만, 냉감 원사 등 신기술을 적용한 의류나 디자인도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상의는 니트류, 치마는 방수 기능이 접목된 원피스류가 대표적이다. 손해를 보더라도 브랜드에서 요구하는 새 기술이 적용된 디자인을 실제 옷으로 구현하다 보면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광택스타일은 앞으로 골프복뿐 아니라 아웃도어와 테니스를 비롯한 기능성 웨어로 생산 품목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계속 도전하는 자세로 고품질 의류를 개발해 기능성 웨어 OEM 전문 업체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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