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인 마세라티가 국내에 출시한 새로운 컨버터블 슈퍼 스포츠카 ‘MC20 첼로’가 럭셔리카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은 ‘럭셔리카’의 격전지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시장은 역성장했지만 럭셔리 수입차들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었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억 원 이상의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0% 성장했다. 구매력이 있는 소비자들이 남들과 다른 특별한 소장 가치와 차별화를 추구한 결과란 분석이다.
MC20 첼로는 럭셔리카를 갈망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인 모델이다. FMK 마세라티 관계자는 “최근 럭셔리 슈퍼카에 대한 국내 수요가 높아지면서 MC20 첼로에 대한 문의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마세라티의 레이싱 DNA을 계승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스포티함까지 갖춰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신규 모델 출시를 기념해 선보인 MC20 첼로의 한정판 모델도 큰 화제를 모았다. ‘MC20 첼로 프리마세리에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세계 65대 한정 생산되는 모델이다. 국내엔 5대만 배정됐는데 5억원대가 넘는 가격에도 출시와 함께 모두 완판됐다. 아쿠아마리나 컬러와 화이트골드 컬러의 조합, 스티칭 옵션을 통해 높은 희소성과 럭셔리함을 갖춰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첼로는 이탈리아어로 하늘을 뜻한다. MC20첼로를 ‘하늘을 느낄 수 있는 컨버터블'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탈리아 장인 정신이 빚어낸 예술적인 공기역학적 설계와 순수 조형미가 특징이다. 최첨단 스마트 글라스 윈도를 탑재해 단 한 번의 터치만으로 투명했던 유리를 불투명하게 전환할 수 있다. 루프12초 만에 루프 개폐가 가능해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컨버터블 모델임에도 제로백은 3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20km에 달한다. 기존 MC20 쿠페 모델이 제로백 2.9초, 최고 속도가 시속 325km였던 점을 감안하면 컨버터블 모델에서 최적의 퍼포먼스와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MC20 첼로는 주문 생산 과정을 통해 100%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제작된다. 가격은 3억8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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