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5세대이동통신(5G)과 롱텀에볼루션(LTE) 안테나를 결합한 구조의 신규 리모트유닛(RU)의 상용망을 성공적으로 기술검증(PoC)했다고 25일 밝혔다.
KT는 기지국 설치에 큰 걸림돌인 건물 옥상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에릭슨과 5G·LTE를 결합한 신규 RU 개발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렇게 개발된 신규 RU는 LTE 안테나 뒷면에 5G 안테나를 배치하는 구조다. 5G 신호가 LTE 패시브 안테나를 통과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 안테나가 차지하는 공간이 줄어 동일한 건물 면적에 더 많은 LTE, 5G 안테나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러한 구조에서는 5G 신호 도달 범위가 줄어드는 단점이 발생하는데, KT는 5G 신호가 LTE 안테나를 간섭 없이 통과하여 전송되는 ‘빔 쓰루(Beam Through)’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 성능을 최종 확인했다.
구재형 KT 네트워크연구기술본부장은 “이번 에릭슨과의 기술 검증을 통해 5G 커버리지 확대와 효율적인 5G망 진화 및 6G 장비 도입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KT의 5G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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