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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 조병규 대표 “기업금융 명가 부활시킬 것”

자추위 "영업력, 최우선 기준" 낙점

기업금융 강화 任회장 의지 반영

계열사 시너지 극대화에 적임 評

7월 3일 주총서 선임·공식 업무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최종 낙점된 데는 우리금융그룹을 ‘기업금융 강자’로 도약시키겠다는 임종룡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 영업통인 조 대표야말로 임 회장과 원팀을 이뤄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로 이끌어낼 적임자라는 평가다.

26일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된 조 대표는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명가(名家) 부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며 “임 회장과 함께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7월 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직후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자취위는 조 대표를 후보자로 추천한 배경에 대해 “‘지주는 전략, 계열사는 영업’을 중시한다는 그룹 경영 방침에 따라 은행장 선임 기준을 ‘영업력’에 최우선적으로 뒀다”며 “조 후보가 기업 영업에 탁월한 경험과 비전을 갖추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1965년생인 조 대표는 1992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대기업심사부장, 강북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에 이르기까지 기업 영업 부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고 능력을 발휘해왔다. 지점장 초임지였던 상일역지점을 1등 점포로 만들었고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근무 시 전 은행 성과평가기준(KPI) 1위(2013년)와 2위(2014년)를 각각 수상하며 영업 역량을 입증했다.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시절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이어주는 공급망금융플랫폼(SCF) ‘원비즈플라자’를 금융권 최초로 출시했다. 또 지난해 12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이번 조 후보자 추천으로 우리은행장은 한일은행에서 상업은행 출신으로 교체된다. 한일은행 출신인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앞서 임 회장의 경영상 부담을 덜어주는 뜻에서 사의를 표한 바 있다. 이에 자추위는 3월 우리은행장 1차 후보군으로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그룹장(부행장)과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 대표 등 4명을 명단에 올렸다. 이후 두 달간 경영 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했고 3단계의 평가 후 전날 이 부문장과 조 대표를 최종 2인 후보로 선정한 데 이어 이날 심층 면접을 거쳐 조 후보자를 최종 낙점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그룹 경영 승계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기업 문화를 구축하는 계기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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