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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바닷속 구경에 시간여행까지"… 관광객 유치 나선 사우디

리야드·제다·알룰라의 골든트라이앵글 관광지

홍해선 '한번도 보지 못한' 바다 볼 수 있을 것

올해 韓 관광객, 코로나 전보다 4배 많은 5만 목표

안전 우려에 "여성 관광객 밤늦게 돌아다녀도 안전"





한국인에게 사우디아라비아는 관광으로 낯선 나라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아부다비와 같이 유럽 등으로 가기 전 경유지로 거치긴 하나 관광을 목적으로 가는 규모는 적은 편이다. 코로나19 전 사우디를 여행한 한국인은 1만2000여명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4배 더 많은 5만3000명을 사우디로 유치하겠다는 게 사우디 관광청의 목표다. 관광객 유치의 핵심 무기로는 다른 나라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역사 유적해양 액티비티를 내세웠다.

사우디 관광청은 지난 22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한국 로드쇼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로드쇼에서는 사우디의 관광지, 관광명소등을 소개했다. 알하산 알다바그 사우디 관광청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전 세계에서 몇 없는 사우디 관광청 사무소가 한국에 있을 만큼 사우디는 한국에 큰 계획을 갖고 있다”며 “몇 개월 이내로 한국에서 사우디의 진가를 알릴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사우디의 대표 여행지는?


이날 관광청은 사우디의 대표 관광지로 수도 리야드, 제다, 알룰라 등 ‘골든 트라이앵글’을 꼽았다. 골든 트라이앵글은 모두 ‘과거로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도시들이다. 506억 달러 규모의 문화유산 보존 마스터 플랜을 가동해 300년 된 도시 디리야를 역사문화유적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우디의 알룰라. 사진 제공=사우디관광청


알룰라에는 보존된 무덤, 사암 노두, 20만 년 고대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주거지가 있다.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별 밑에서 요가를 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다.

제다는 ‘세상에 제다 같은 곳은 없다’는 말을 사우디 내에서 할 정도로 여러 문화가 섞여 있는 도시다. 제다의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디리야의 모습 사진 제공=사우디관광청


사우디관광청은 무엇보다도 사우디를 관광해야 하는 이유로 홍해를 꼽는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손길이 닿지 않은 산호초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휴가를 즐기는 여행객들은 심해 낚시를 위해 배를 빌릴 수 있고 크루즈를 타고 휴식을 취하거나 스쿠버 다이빙을 할 수 있다. 제다 연안에서 스노클링도 가능하다. 사우디관광청 측은 “홍해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바닷속을 볼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단언했다.

이를 위해 올해 홍해 타부크섬에 국제공항도 들어선다. 2024년에는 글로벌 리조트들도 개장할 예정이다. 사우디관광청 측은 “산호초 하나 건드리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리조트 하나가 벨기에보다 사이즈가 더 클 거라는 얘기도 나오는 등 홍해가 개방되면 해외 여행객의 레저 판도를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 여자가 가도 안전할까?


관광객 유치에 팔 걷어 부친 사우디관광청은 경유로 사우디를 방문한 여행객에게 파격적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사우디 국영항공사 사우디아(Saudia)를 통해 사우디를 경유하는 승객은 사우디 호텔에서 무료 1박 숙박할 수 있다. 최대 체류시간도 96시간이다. 대신 이용 항공이 사우디아로 제한적이다. 사우디아는 현재 서울과 리야드 간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제다-서울 노선이 새롭게 추가됐다.

다만 한국인 관광객에게 사우디는 이슬람교에서 비롯된 종교적 문화 차이가 크게 작용하는 국가다. 여행지로 선택하는 데 장애요인으로 작용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사우디관광청이 이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는 데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알하산 알다바그 사우디 관광청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여성 관광객이 혼자 밤에 돌아다녀도 어떤 위협도 느끼지 않을 것”이라며 “레스토랑에 가서 지갑을 놓고 가도 한국처럼 아무도 가져가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을 중시하고 노인 연장자를 공경하는 등 한국과 사우디는 공통점이 많다”며 “얼굴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지만 (이를 바탕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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