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SK증권은 1일 브이티지엠피에 대해 “숨겨진 화장품 강소업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따로 제시하진 않았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브이티지엠피는 9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라미네이팅 기계/필름 제조업체인 '지엠피'가 화장품 브랜드 '브이티코스메틱'을 흡수합병하며 설립된 업체로 17년 브이티코스메틱→18년 브이티바이오→ 20년 큐브엔터→ 21년 KJ 그린에너지 인수 등 다수의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브이티지엠피에 주목할 이유는 적자 사업인 라미네이팅 부문 '지엠피' 물적분할 (6/30 예정)/매각 추진을 통해 지금까지 동사의 주요 단점으로 꼽혔던 ‘불명확한 사업 정체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복합기업구조 탈피를 통한 사업가치 재평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허선재 연구원은 “특히 주력 사업인 화장품 부문이 최근 공모 흥행에 성공한 마녀공장과 유사하게 일본에서 확실한 브랜드 안착에 성공하며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브이티코스메틱은 마스크팩, 에센스 등 CICA 성분 기반 기초 화장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인디 화장품 업체로 17년 론칭 이후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을 달성하며 22년 매출액 1,196억원과 영업이익 189억원, OPM 16% 시현. 23년1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83%가 일본 시장에서 발생 중이며 (중국 6%, 국내 등 기타 11%) 철저한 제품 경쟁력과 현지 마케팅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 안착 (라쿠텐, 큐텐, 앳코스메 등 주요 채널 내 1 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라미네이트 사업, 음반 사업(큐브엔터) 등을 포함한 전사 시총이 2,100억원대이라는 점은 동사의 화장품 사업 가치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된다”며 “더불어 기타 사업 (바이오, 에너지 등)으로의 추가적인 투자 집행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향후 기타 사업이 연결 실적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며, 동사를 온전한 국내 중소형 화장품 업체 중 하나로 보아도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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