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중소형 알짜 기업에 투자해 우수한 장기 성과를 내고 있는 신한자산운용의 ‘신한 중소형주 알파펀드’에 관심이 쏠린다.
‘신한 중소형주 알파 펀드’는 2013년 5월 8일 출시 이후 10년 동안 180.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비교지수 성과(코스피 중형주 95%+콜금리 5%)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65.47%, 연평균 약 1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기 성과도 돋보인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이 펀드는 20.5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지수 상승률(15.61%)을 크게 앞질렀다.
우수한 성과를 토대로 투자금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올해 초 149억 원이던 펀드 순자산은 지난달 30일 기준 267억 원으로 5개월 만에 79%가량 증가했다. 올 들어 국내 중소형주 펀드들에서 284억 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과는 대비되는 흐름이다.
안정적인 수익률의 비결은 패러다임 투자 전략이다. 시기별 산업이 성장하는 사이클에 패러다임 업종을 구분해서 투자하면서 성장주로 알파를 추구하고, 가치주로 펀드의 안정성을 동시에 도모하는 것이다. 현재는 기업 간 거래(B2B) 산업의 인프라 패러다임(전력·발전 기기회사)과 전기차 패러다임 등에 맞춰 투자하고 있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중에서는 콘텐츠 패러다임(K팝)과 중국 대체재가 없는 콘택트 패러다임(피부 미용, 임플란트, 콘택트렌즈, 의료 장비) 관련 기업을 주로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5월 초 기준 펀드의 주요 구성 종목은 YG엔터테인먼트(4.26%), 감성코퍼레이션(4.19%), LS일렉트릭(LS ELECTRIC·3.51%), 서진시스템(3.05%), 파마리서치(2.97%), 솔루엠(2.94%), SBS(2.81%), 인터로조(2.60%), 상신이디피(2.57%), 덴티움(2.13%) 등이다. 현재 K팝을 이끌고 있는 YG엔터와 전력 인프라 관련주인 LS일렉트릭, 중국의 임플란트 중앙 집중식 구매 정책의 수혜를 받은 덴티움 등이 높은 성과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알파운용센터장은 “펀더멘털(경기 침체 가시화, 수요 둔화) 부진 국면에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경우 대형주보다 개별 상승 재료가 있거나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 드라이브 수혜가 유효한 중소형주 기업들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질 개연성이 높다”며 “이 펀드는 이미 이러한 경기 흐름에 맞는 패러다임 종목들을 선제적으로 투자해 성과를 내고 있으며 종목 투자에 강점을 가진 펀드의 수익률 역시 차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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