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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독립 선택한 정숙에게 공감…자신에 선물같은 시간 주길"

◆ '닥터 차정숙' 마친 엄정화

나이·편견 이기고 새로운 도전

실제 모습 닮은 '인생 캐릭터'

4일 종영한 JTBC '닥터 차정숙' 주연 엄정화. 사진 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차정숙을 보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직 늦지 않았어요. 스스로 자기를 들여다보고 사랑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시작하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릴 거에요. 정숙이처럼 자기 스스로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주시길 바랍니다.”

4일 화제의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인생 제2의 도전에 나서는 모습으로 많은 여성들의 지지를 받았던 차정숙은 결말에서 그 누구도 선택하지 않고 혼자만의 인생을 당당하게 살아가기로 결정한다. 1일 서울 청담동에서 만난 배우 엄정화는 “스스로의 길을 오롯이 걸어가기로 선택한 결말이 마음에 든다”며 “예전과 달리 정숙의 독립을 응원해 주시는 시청자들이 많아서 시대의 변화를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4일 종영한 JTBC '닥터 차정숙' 주연 엄정화. 사진 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극 속의 차정숙은 엄정화와 많은 면에서 닮았다. 엄정화는 “요즘의 내 감정이 많이 투영된 캐릭터”라며 “나도 차정숙처럼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선택을 해 준 차정숙에게 너무 공감했고 많은 힘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남편 서인호 역을 맡은 김병철과의 호흡도 화제였다. “남편은 죽었어요” 장면과 코피를 흘리며 기절하는 장면 등이 무수한 화제를 낳았다. 엄정화는 “김병철 배우는 너무 좋은 배우고 얼마나 연기를 고민하고 준비했는지가 느껴진다”고 칭찬했다.



4일 종영한 JTBC '닥터 차정숙'의 한 장면. 사진 제공=JTBC


엄정화는 “차정숙이 인생 캐릭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한 지 30년이 넘어서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이했다. 엄정화는 “지난 주에 대학 축제를 갔는데 어린 친구들이 ‘차정숙’을 외쳤다”며 “어딜 가도 내 이름 대신 차정숙을 부른다”고 웃어 보였다.

가수 업력도 30년이 넘은 엄정화는 최근 김완선·보아·이효리·화사와 함께 ‘댄스가수 유랑단’으로 가수로서의 면모 또한 과시하는 중이다. 엄정화는 “올해 안이나 내년에는 앨범을 낼 수 있지 않을까”라며 “어린 친구들도 요새 내 노래를 따라부르는 만큼 많은 세대를 위한 노래를 선보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4일 종영한 JTBC '닥터 차정숙'의 한 장면. 사진 제공=JTBC


1969년 생인 엄정화는 앞으로도 도전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많은 후배 가수와 배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엄정화는 “나는 스스로에게 야박한 사람”이라며 쉼없이 달려왔고 이제서야 나를 돌아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백세 시대에 50이면 청춘'이라는 차정숙의 대사가 우리 세대를 대변해 주는 것 같아요. 열정이 식지 않는 한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배들에게도 더 많은 나이까지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모범이 되고 싶어요. 이제는 제 나이가 자랑스러워요. 앞으로도 오래, 더 깊게 일을 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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