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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로 친구불러 '불금 파티' …애사심 높이고 홍보효과까지

LG엔솔 매달 '친구夜' 행사 열어

여의도 야경 보며 공연·식사 즐겨

권영수 부회장 '직원 행복' 반영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과 지인들이 지난달 12일 서울 여의도 LG엔솔 본사에서 열린 '친구야(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엔솔




지난달 12일 금요일 저녁. 모든 직원이 퇴근해 텅 비어 있어야 할 서울 여의도 파크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 본사는 특별한 손님들로 북적였다. ‘불금’ 저녁에 회사를 찾은 이들은 바로 LG엔솔 임직원과 친구들이었다. 100여 명의 손님들은 본사 63층에 있는 임직원 복지 공간 ‘엔트럴파크’에서 밤늦게까지 여의도 야경을 구경하며 먹거리와 문화 공연을 즐겼다.

이 자리는 LG엔솔이 미혼 임직원을 위해 마련한 ‘친구야(夜)’ 행사다. 본사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행사는 임직원 1명이 최대 2명의 친구를 초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미혼 임직원을 위한 행사라 가족은 초대할 수 없다. 행사에 참가한 임직원의 지인들은 엔트럴파크의 복지 카페에서 모든 메뉴를 무료로 이용했고 게임존·골프존·인생네컷 등 복지 인프라도 무상으로 즐겼다.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과 지인들이 지난달 12일 서울 여의도 LG엔솔 본사에서 열린 ‘친구야(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엔솔


회사 측은 피아노 4중주 공연과 퀴즈쇼 등의 볼거리를 마련했고 닭강정 등 간식거리도 무제한 제공해 직원과 지인들이 행사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70명의 참가자를 모집하는 이날 행사에는 무려 895명이 지원하며 경쟁률이 12 대 1에 달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행사는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본사의 복지 인프라를 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달라는 한 임직원의 요청에 따라 시작됐다. 지난해 7월부터 매달 한 차례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열려왔는데 지금까지 초대 받은 지인만 해도 누적 1000여 명에 달한다.



행사는 경영지원센터 산하 즐거운직장팀이 주도해 기획했다. 즐거운직장팀은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이 취임한 뒤 꾸려진 조직으로 임직원의 행복한 직장 생활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과 지인들이 지난달 12일 서울 여의도 LG엔솔 본사에서 열린 ‘친구야(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엔솔


LG엔솔은 가족 초청 행사인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족과 함께!)’에 이어 이번 행사를 추가하며 임직원에는 애사심을 부여하고 지인들에게는 회사를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었다. 실제 행사에 초청 받은 지인들은 “복지 프로그램이 놀랍다”고 말하는 등 근무 환경에 감탄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행사는 ‘최고의 고객은 임직원’이라는 권 부회장의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권 부회장은 “임직원의 행복이 자신의 꿈”이라며 “매일 아침 출근길이 즐겁고 업무가 만족스러울 수 있도록 소통하는 리더가 되겠다”고 말할 정도로 사내 문화 선진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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