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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탓 중국 못 갔던 블링컨 美 국무, 수 주 내로 방중"

블룸버그·로이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만날 듯"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국무부 "상황 허락될 때 방중"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수 주 내로 중국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고위 관리들과 면담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려 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2월에 방중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영공에 진입하는 이른바 '정찰풍선 사태'가 터지자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미국은 중국과 갈등하는 와중에도 관계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주요 7개국(G7) 회의 폐막 직후 기자회견에서 미중 관계가 "조만간 해빙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대화(아시아안보회의)에서 중국이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거절했지만 다른 분야에서 고위급 접촉이 재개됐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5일 중국을 찾아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등을 만났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블링컨 장관의 방문을 위한 사전 조치"라고 해석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블링컨 장관의 방문 날짜가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발표할 일정은 없다"며 "이전에 말했듯이 중국 방문은 상황이 허락될 때 이뤄질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했다. 블링컨 장관은 7일 미·걸프협력회의(GCC) 장관급 회의에 참여한 뒤 8일에는 사우디 외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4일 사우디가 대규모 원유 감산 계획을 깜짝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신들은 감산이 야기할 수 있는 물가 상승 압력에도 미국이 사우디에 손을 내미는 이유에 대해 중동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중국 견제 목적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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