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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쿠 이용자 1년 만에 8.2% 감소…배달앱 밖으로 나가는 치킨3사

교촌치킨,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 오픈

'BBQ빌리지' 매출 40%↑ "가맹1호점 계획"

bhc, 아웃백·할매순대국 M&A로 사업다각화


최근 외식 물가 부담과 배달료 인상 등으로 배달 플랫폼 이용률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교촌치킨·BBQ·bhc 등 이른바 치킨 프랜차이즈 3사가 외식업, 가정간편식(HMR), 주류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의 치킨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종합 외식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게 핵심 구상이다.

교촌에프앤비(339770)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을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간장·레드치킨 등 기존 인기 메뉴와 더불어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필방 치킨’ 5종을 준비했다. 또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치킨 특수 부위를 오마카세로 제공하는 ‘치마카세’도 마련했다. 진상범 특수사업본부 본부장은 “기존 프랜차이즈 사업으로는 고객의 반응을 살피고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어 홀 전문 매장을 만들었다”며 “내년 상반기에 2, 3호점 추가 오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촌은 최근 HMR·가공소스·수제맥주 등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지난해 볶음밥, 닭가슴살 등 HMR 제품 33종을 출시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만 10종을 추가 개발했다. 2021년에는 수제맥주 업체 ‘문베어브루잉’을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막걸리 제조사 ‘발효공방1991’을 설립했다.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 내부 전경. /사진 제공=제네시스 BBQ




제네시스BBQ도 지난해 12월 송파구에 화덕피자, 베이커리 등을 치킨과 함께 판매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BBQ빌리지’를 선보였다. 해당 매장 일평균 매출은 오픈 시점 대비 현재 40% 이상 늘었다. BBQ 관계자는 “가족 단위, 커플, 직장인 고객 모두에게 반응이 좋아 울산에 프랜차이즈 1호점을 열 계획”이라며 “현재 5곳과 프랜차이즈 계약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BBQ 역시 지난해 국내 수제맥주 업체와 손잡고 1년이 넘는 연구개발 끝에 ‘비비큐 비어’ 2종을 출시했고, 지난달에는 일본 외식기업 와타미와 합작한 이자카야를 리뉴얼 오픈했다.





bhc그룹은 일찍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 불려가고 있다. 2021년 11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한 bhc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4110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bhc는 이밖에도 한우외식 브랜드 ‘창고43’, 순댓국 프랜차이즈 ‘큰맘할매순대국’ 등도 인수해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지난해 6월에는 ‘슈퍼두퍼’를 오픈하며 버거 사업에도 진출했다.

치킨프랜차이즈업계가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인 이유는 무엇보다 배달 시장 침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배달 플랫폼 3사의 5월 월간활성화이용자(MAU)수는 2945만 74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09만 2451명대비 8.2% 줄었다. 특히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의 MAU는 1954만 774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0만 명가량이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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