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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쏠림 현상 심화..올 하반기 ‘주춤’ 가능성

[신영증권 보고서]

매크로 환경 불안·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

코스피가 1년여 만에 2640선을 회복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띄워져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0.31포인트(1.16%) 오른 2641.16에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 3일(2670.65) 이후 1년여 만이다.




올 상반기 코스피 지수가 금리 하락 안정화 기대와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등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으나 하반기에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12일 “매크로 환경이 여전히 취약하다보니 특정 종목 쏠림이 상당하다”며 “지금은 지수가 상승하더라도 동일가중지수가 올라가지 못하면서 시장의 상승 에너지가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물론 주식시장은 늘 주도주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는 쏠림을 동반한다”며 “그러나 경기가 좋을 때 쏠림은 소외주 순환매로 연결되지만 경기가 취약할 때의 쏠림은 결국 시장 전반의 약세 반전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 금리 인하 시나리오가 사라졌다는 게 상반기 시장 환경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박 연구원은 짚었다.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지표 발표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다. 3월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중소은행 뱅크런, 상업용 부동산 우려, 부채한도 협상 등 불안 요인이 많다보니 하반기 연준이 금리를 2번 정도 내릴 것이란 기대가 많았고 이것이 테크 업종 밸류에이션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전망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린데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금통위원 6명 정도는 기준금리 상단을 3.75%가지 열어 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탈중국 매수세도 계속될지는 미지수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현재 중국 주식시장 대비 한국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41%까지 확대됐다”며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주당순이익(EPS)이 상향 조정된다 해도 현재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상태에서는 외인 매수 역시 속도 조절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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