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홍석영(사진)이 17일(현지 시간) 미국 댈러스마이어심포니센터에서 열린 ‘2023 밴 클라이번 주니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우승과 청중상을 차지했다고 마스트미디어가 19일 전했다. 2위는 중국의 우이판, 3위는 체코의 얀 슐마이스터가 차지했다.
2015년에 시작돼 4년마다 열리는 밴 클라이번 주니어 콩쿠르는 13세에서 17세 사이 연주자가 참가할 수 있다. 홍석영은 결선 무대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연주했다. 앞서 준결선에선 쇼팽의 에튀드 12번을 들려줘 청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7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홍석영은 예술의전당 영재아카데미에서 송유진을 사사했고 예원학교를 다녔다. 지난해 미국 보스턴 유학길에 올라 현재 월넛힐예술고등학교 및 뉴잉글랜드음악원 예비학교에서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지도를 받고 있다. 홍석영은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했던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임윤찬으로부터 영감을 얻고 이들의 존재가 이번 콩쿠르에 참여한 동기가 됐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