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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RBW, 주주가치 제고 위해 '주당 2주' 무증 결정

95억 원 규모…자본잉여금의 15%

1분기 매출 227억 기록해 전년比 2배↑





알비더블유(361570)(RBW)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상장 후 첫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최근 빠르게 성장한 실적 확대의 수혜를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RBW는 1주당 2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약 95억 4500만 원 규모이며, 회사 자본잉여금의 약 15%에 해당한다. 증자 주식 수는 총 1909만 194주다. 7월 5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26일이다.

RBW는 실적 성장세에 따라 자본잉여금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이번 무상증자 재원을 마련했다. 올 1분기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2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대비 102% 증가했다. 그 결과 2020년 216억 원에 불과했던 자본잉여금은 올 1분기 말 기준으로 647억 원으로 늘었다.



RBW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지식재산권(IP)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실제로 음원·음반·영상과 관련 IP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에서 나오는 매출은 전체의 약 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자회사들과의 시너지 창출도 주목된다. RBW는 WM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얼반웍스, 콘텐츠엑스 등 콘텐츠 제작 관련 여러 자회사를 두고 있다. 향후 자회사들이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추가 IP 제작과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RBW의 IP 창출 능력을 눈여겨보고 외부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로부터 230억 원 투자를 받았으며, 올해 5월에는 자회사인 IP 솔루션 기업 ‘콘텐츠엑스’가 국내 다수의 벤처캐피털(VC)과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부터 13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RBW 관계자는 "IPO 이후 미뤄뒀던 국내 외 기관 대상의 공식적인 기업설명회(IR)을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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