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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수출 전망 6분기 만에 '맑음'…3분기 수출 회복 기대감 ↑

3분기 수출 전망지수 108.7

2022년 1분기 후 첫 100 넘어

"인력·금융 애로 풀고 지원 강화해야"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수출 기업들이 3분기 수출 회복 기대감을 내비쳤다. 3분기 수출 전망이 6분기 만에 호조세로 반등하면서 정부가 지원을 늘려 뒷받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1일 ‘3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지수(EBSI)’가 108.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BSI는 기업들이 전망한 다음 분기 수출 예상 지표로 기준점(100)보다 높으면 수출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더 높다는 의미다.

3분기 전망(108.7)은 2분기(90.9) 대비 17.8포인트 올랐다. EBSI가 100을 넘은건 2022년 1분기(115.7) 이후 6개 분기 만이다.





총 15개 주요 품목 중 선박(135.6), 화학공업 제품(129.4), 반도체(128.5) 등 10개 품목에서 수출 환경 기대감이 높았다. 다만 전기·전자제품(77.1), 생활용품(95.4), 석유제품(97.6) 등에서는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세부 항목 별로 보면 수출상담·계약(125.2), 국제물류(114.2), 설비가동률(108.0), 국제수급(108.0) 등의 여건은 개선될 것이란 반응이었다. 반면 수입규제·통상마찰(92.5), 제조 원가(98.9), 채산성(99.1)은 악화를 예상하는 답변이 많았다.

3분기 수출 시장의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답변 기업의 20.4%는 ‘원재료 가격 상승’을 꼽았다. 수출 대상국의 수요 부진(15.5%),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12.8%),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1.5%) 등도 주요 애로요인으로 언급됐다.

김나율 무역협회 연구원은 “수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인력 부족이나 금융 애로 등을 풀어주면서 각국의 탄소중립, 공급망 정책으로 우리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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