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반도체와 2차전지 등 국내 대표 정보기술(IT)업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가 설정액 7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5일 종가 기준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의 설정액이 7077억 원, 순자산은 73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펀드는 지난 2019년 10월 설정 이후 3년 8개월 만에 설정액 기준 7000억 원을 넘어서며 국내 전체 액티브 주식형 펀드 가운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날 설정액 500억 원 이상 규모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F클래스 기준) 분석 결과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가 16.9%로 1위를 차지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3.5%에 달해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인 17.3% 대비 26.2% 웃돌았다.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는 반도체와 2차전지, AI(인공지능) 등 IT 업종으로 대표되는 국내 기술혁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벤치마크 없이 코스피를 참조지수로 활용하는 액티브 운용 전략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리밸런싱을 통해 투자 대상을 선별하고 있다.
또 관련 없는 업종까지 포트폴리오에 담는 다른 IT 펀드와 달리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는 IT 업종을 70% 이상 의무 편입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IT와 상관관계가 높은 인터넷,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성장주 중심으로 구성해 하반기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및 AI 관련 수요 확대, 2차전지의 구조적 성장 등에 힘입어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장은 “공모펀드 시장이 과거에 비해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도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는 IT 업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비전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국내 주식형 대표 펀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한국 주식시장에서 성장 가능성 높은 IT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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