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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고효율 수소복합발전 앞당긴다

英기업과 암모니아 분해 기술 협력

신동규(앞줄 오른쪽) 두산에너빌리티 풍력 서비스 설계 담당과 영국의 존슨 매티 관계자들이 13일(현지 시간) 영국 존슨 매티 사무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수소 복합 발전 연계형 암모니아 크래킹(분해) 기술 개발을 시작한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NH3)를 고온에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로 발전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17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영국 암모니아 크래킹 솔루션 업체 ‘존슨 매티’와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국 존슨 매티 연구개발(R&D) 사무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동규 두산에너빌리티 풍력·서비스설계 담당, 필 잉그램 존슨 매티 사업 개발 담당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협약과 함께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개발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존슨 매티는 수소복합발전소에 연계할 암모니아 크래킹 모델 개발 연구를 연말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양 사는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과 수소 복합 발전 간 통합 설계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향후 수소 복합 발전에 적용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존슨 매티와 R&D 중인 수소 복합 발전 연계형 암모니아 크래킹 모델은 수소터빈에서 1차 발전 후 발생하는 배기 열을 분해기에 다시 활용해 발전소 전체 효율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추진하는 고효율 수소 복합 발전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산학연과 함께 고효율 H급 수소터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과제로 선정된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은 수소 혼소 50%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된 수소 혼소 기술은 한국 동서발전의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00㎿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2027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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