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7개 중 4개의 수익률이 설정 이후 지난 달 말까지 10%를 초과했다고 24일 밝혔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는 가입자가 별도로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때 미리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투자되는 제도로 위험 등급에 따라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상품으로 나뉜다. 실적배당상품 비중이 높을 수록 위험도와 수익률 등락폭이 커진다.
KB국민은행의 디폴트옵션 상품 중 고위험 상품2의 연 환산 수익율은 21%를 넘어섰으며, 중위험 1호 15.42%, 고위험 1호 13.37%, 저위험 2호 10.83% 수익률을 달성했다. 고위험 상품1의 경우 지난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분기 기준 디폴트옵션 상품 수익률 중 1위(3개월 5.83%, 6개월 14.16%)를 기록하기도 했다.KB국민은행은 하반기 3종의 추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동숙 KB국민은행 연금사업본부장은 “성과 우수 펀드·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약 5400회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성 상품의 운용 비중을 결정했다”며 “이번 높은 수익률은 고객 투자 성향, 생애주기 적합도, 운용사 인지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고객 요구에 맞는 상품을 만든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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