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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써보니] 15인치로 확 커진 화면…6개 스피커로 입체음향 생생히 구현

■맥북에어15

M2칩셋과 결합…게임 등 최적화

냉각팬 없어 얇지만 발열 아쉬워

무게 1.51㎏, 최저사양 189만원


어두컴컴한 집 안에서 ‘지지직’ 소리를 내며 당장이라도 방전될 것 같은 전구, 나무바닥을 걸을 때마다 유독 크게 울리는 발걸음 소리, 갑자기 등 뒤에서 울리는 전화벨에 플레이 내내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지난달 출시된 게임 ‘레이어스 오브 피어 리메이크’가 주는 심리적 공포를 애플의 보급형 노트북 신제품 ‘맥북에어15’를 통해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애플의 노트북 신제품 '맥북에어15'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 기존 맥북에어보다 커진 화면과 많아진 스피커가 게임 플레이의 몰입감을 더했다. 김윤수 기자




지난15일 국내 출시된 맥북에어15는 시리즈 최초로 기존 13인치 화면을 15인치로 키우고 스피커도 4개에서 6개로 늘렸다. 이러한 변화가 애플의 고성능 M2 칩셋과 결합해 게임·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추가된 2개의 스피커는 중저음역대를 강화하고 기존 스피커의 음파를 상쇄해 진동을 줄이는 한편 입체감과 음량을 키워 게임 플레이와 영상 시청의 몰입감을 더했다.

맥북에어15로 플레이한 게임 '레이어스 오브 피어 리메이크'의 그래픽 옵션. 해상도와 품질 등을 상급 옵션으로 설정했다. 김윤수 기자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레이어스 오브 피어 리메이크는 나름 고사양 게임에 속한다. 맥북에어15는 최저사양 모델로도 2880X1864 해상도, 텍스처·그림자·조명·반사 품질 효과 ‘높음’ 등이 게임을 상급 그래픽 옵션으로 돌리는 데 거의 무리가 없었다. 다만 시네마틱 영상과 일부 구간에서 프레임 저하가 있었고, 플레이 30분만에 키보드와 주변이 뜨끈해지는 등 냉각용 팬이 없는 팬리스 방식 특유의 단점은 아쉬웠다. 배터리는 2시간 플레이 시간에 60% 가까이 소진돼 100%에서 총 3시간 남짓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만 재생한다면 18시간을 쓸 수 있다는 게 애플 측의 설명이다.

15인치 화면의 맥북에어15(왼쪽)와 13인치 화면의 삼성전자 갤럭시북 프로의 두께 비교. 김윤수 기자




이번 제품은 기존 13인치 맥북에어와 프리미엄(고급형) 제품 ‘맥북프로’ 시리즈의 중간 사양을 원하는 이용자들을 겨냥했다. 가격은 최저사양이 189만 원이다. 동일 세대의 맥북에어13(159만 원)의 좁은 화면으로는 아쉬운 멀티미디어와 멀티태스킹(다중작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면서도, 비슷한 화면 크기의 맥북프로14(279만 원)보다 90만 원 저렴한 중간 선택지가 생긴 것이다. 팬리스 설계로 기기 두께가 11.5㎜로 경쟁 제품들보다 얇고 소음도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아다. 알루미늄 재질로 내구성을 챙기는 대신 비교적 묵직한 1.51㎏ 무게를 지녔다.

애플은 맥북에어15가 6개 스피커의 스피커를 탑재해 보다 생생한 입체음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애플


애플도 대중적인 게이밍 노트북으로서 맥북에어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관련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공개한 새로운 맥OS ‘소노마’를 통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리소스를 게임에 우선 할당해 쾌적한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게임 모드’, 무선이어폰 에어팟과 컨트롤러 등 주변기기의 지연시간을 크게 줄이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게임을 맥OS 버전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개발자 도구 ‘게임 포팅 툴킷’을 도입해 아직 윈도에 비해 부족한 게임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맥북의 게임 기능을 강조한 새로운 맥OS 버전 '소노마'. 사진 제공=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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