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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아파트' 이슈 후 GS건설 첫 분양…'원주 자이 센트로' 청약 흥행할까 [집슐랭]

원주자이 센트로 조감도. 사진 제공=GS건설




지난달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총체적인 부실에서 비롯됐다는 정부의 발표 이후 시공사인 GS건설이 강원도 원주시에서 첫 분양에 나선다. ‘순살 자이’라는 오명으로 브랜드에 타격을 입은 GS건설이 청약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단구지구도시개발사업구역 내 1블록(단구동 894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원주자이 센트로'의 특별공급 청약을 이날 진행한다. 8일에는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30㎡ 총 97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원주 첫 ‘자이' 아파트다. 전체 가구 수 중 다자녀,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물량이 438가구, 일반공급이 532가구다.

이 단지는 지난 4월 발생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조사 결과 발표 이후 GS건설이 첫 분양하는 아파트다. GS건설은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가 난 단지 전체를 재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순살자이’ 등의 비판을 받아왔는데 이번 청약 결과는 수요자들이 GS건설의 시공 능력, 브랜드 가치에 여전히 신뢰를 보내는지 평가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단지 구조는 호평을 받고 있다. 원주시 처음으로 단지 내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된다. 지상 29층에 조성되는 스카이라운지에는 외부 테라스, 프라이빗 다이닝 룸 등이 마련되며 여기에서 입주민이 직접 커피를 추출한 뒤 탁 트인 백운산 전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분양가는 전용84㎡가 3억9100만~4억4800만원, 109㎡가 5억2400만~5억8200만원 수준이다. 주변 단지 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자이’ 브랜드를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다만 원주시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다는 게 변수다. 원주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 6월 말 기준 1175가구로 전월 1270가구 대비 95가구 감소했다. 1월 1987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매월 줄고 있지만 여전히 1000가구가 넘는 상황이다.

분양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아파트 이슈도 있었고 원주시 미분양 물량이 아직 많다는 점이 걸림돌”이라며 “학교와 상권과도 가깝지 않은 위치에 있다는 분석도 있어서 '자이' 브랜드를 앞세워 완판에 성공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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