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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는 비만 치료제 나올까…대원제약, 개발 착수

미세 바늘 활용해 편의성 높여

대원제약 CI. 사진 제공=대원제약




대원제약(003220)은 8일 바이오 회사인 라파스와 공동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DW-1022’의 임상 1상 시험 계획(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자가 주사제는 환자의 통증을 유발하는데다 2차 감염 우려가 있고 의료 폐기물이 발생한다. 반면 DW-1022는 간편하게 붙이기만 하면 되는 패치 형태로 환자들이 직접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미세 바늘을 활용해 체내 전달률도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대원제약은 유전자 재조합 세마글루티드를 합성펩타이드로 전환해 신약에 준하는 원료 의약품을 개발하고 완제의약품의 비임상 연구를 담당했다. 라피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완제의약품 제제 개발을 담당했다. 공동 연구를 기반으로 임상 1상은 대원제약이 주관할 예정이다.

양사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 산업 핵심 기술 개발 사업 과제로 선정했다. 양사는 ‘합성 세마글루티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공동 특허 등록도 지난달 완료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당뇨나 비만 등 장기간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의 경우 복약 편의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기존 주사제에 비해 인체흡수성과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킬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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