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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vs 외부 경쟁?…KB금융 회장 1차 후보군, 양종희·이동철·허인·박정림+2인

회추위 1차 후보군 6명 확정

외부 인사 2명은 비공개 선정

양종희·이동철·허인 유력 거론

박정림 대표, 내부 유일 여성

"능력 탁월한 후보 선임할 것"

윤종규회장 주주에 친필서한

사진 설명




명예로운 퇴진을 선택한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105560)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이 결정됐다. 양종희·이동철·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이 내부 인사로 이름을 올렸으며 외부 인사 2인이 비공개로 후보에 선정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내부 후보자 4인과 외부 후보자 2인 등 총 6인을 차기 회장 후보 쇼트리스트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 측은 “회장 후보 롱리스트에 대한 평가 자료를 참고해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이 ‘업무 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등의 회장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하고 논의와 투표를 통해 쇼트리스트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외부 후보 2인에 대해서는 본인 요청에 따라 익명을 보장하기로 했다. 다만 이달 29일 1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3인으로 압축하는 2차 쇼트리스트에서는 명단이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회추위 관계자는 “내·외부 후보자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금융그룹 회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이 충분한 후보자들”이라며 “내·외부 후보 간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총 6인의 후보 가운데 1961년 동갑내기인 부회장 3인방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KB금융은 2020년 부회장직을 신설하면서 승계 준비를 해왔다. 양 부회장이 가장 먼저 부회장에 올랐고 이후 허 부회장과 이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들 3인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평소 이력과 다소 동떨어진 부문을 담당하도록 업무가 변경됐는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이때부터 후계자 검증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양 부회장은 2016~2020년 5년간 KB손해보험 대표를 역임했으며 2019년 KB금융지주 보험 부문장을 맡았다. 현재 개인고객, 자산관리(WM), 중소상공인(SME) 부문장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부문과 보험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허 부회장은 2016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에 이어 2017~2021년 은행장을 맡았다. 이 부회장은 2017년 KB금융지주 전략총괄 부사장에 이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 그룹에서 디지털 부문과 정보기술(IT) 부문을 맡고 있다.

이에 더해 박정림 부문장이 내부 후보군 중 유일한 여성으로 1차 쇼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부터 2년간 지주에서 WM 총괄 부사장, 은행 WM그룹 부행장 등을 맡았으며, 2019년 KB증권 사장에 올랐다. 현재 KB금융그룹 총괄 부문장을 겸직하며 자본시장 부문과 기업투자금융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윤 회장은 이달 6일 주요 주주들에게 전달한 친필 서한을 통해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그룹을 이끌고 후임자가 새로운 역할에 잘 적응하고 그룹이 순항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KB금융그룹은 매우 훌륭한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뛰어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후보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온 만큼 이사회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끌 탁월한 후보를 선임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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