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유명 대학의 박사 과정 학생들을 국내로 초청해 ‘2023 현대 비전 콘퍼런스’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 비전 콘퍼런스는 현대차(005380)가 지난해부터 해외 우수 인재를 국내로 초청해 회사의 비전을 알리는 동시에 우수 인재를 조기 발굴하기 위한 글로벌 채용 행사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참가 분야와 대상 지역을 확대해 미래항공모빌리티(AAM)·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친환경·선행기술·로보틱스 등 6개 미래 핵심 기술 분야와 관련한 80여 명의 박사 과정 인재를 선발해 초청했다.
또한 미국기술연구소(HATCI),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 보스턴다이내믹스AI연구소(BDAII) 등 현대차의 글로벌 핵심 거점에서 미래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임직원들이 참석해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비전 공유가 이뤄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 앞서 북미 주요 대학을 직접 방문해 설명회와 직무 상담을 진행했고 글로벌 온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자를 모았다. 그 결과 매사추세츠공대(MIT)·스탠퍼드·카네기멜런·조지아텍 등 북미 대학뿐 아니라 옥스퍼드·뮌헨대 등 유럽의 대학 박사 과정 학생들도 다수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본인의 연구 분야와 성과를 소개했으며 현대차 채용 담당자와 채용 관련 면담도 진행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서울, 남양연구소 등 국내 사업장을 견학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종수 현대차 선행기술원장 부사장은 실무진의 전략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는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 3위, 올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 2위 달성 등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30년 전기차 200만 대 판매 등 전동화 톱티어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며 성과와 미래 비전을 알렸다. 이어 “중장기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를 추진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는 여정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동행한다면 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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