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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美서 음극재 확보한다

시라社와 손잡고 실증…IRA 대응

삼성SDI 기흥 본사 전경. 사진 제공=삼성SDI




삼성SDI(006400)가 북미에서 천연 흑연 음극활물질(음극재) 확보를 추진한다. 핵심 원재료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호주 흑연 전문 업체 시라의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에서 음극재를 공급받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삼성SDI는 자사 배터리에 시라의 음극재를 탑재하는 실증을 내년 7월까지 진행한다. 적합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2026년부터 연간 최대 1만 톤의 음극재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양사는 실증 평가 이후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IRA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에 대응하기 위해 시라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AMPC에 따라 전기차 소비자가 보조금을 받으려면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배터리를 탑재해야 한다.

시라는 세계 최대 흑연 매장지로 알려진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을 소유하고 있다. 원료 조달부터 음극재 생산도 가능하며 미국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어 중국산 음극재를 대체할 역량을 갖췄다. 현재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내년 가동을 목표로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시라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 배터리 3사와 모두 손을 잡게 됐다. 시라는 지난해 7월 SK온·포드와 천연 흑연 음극재 수급 관련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천연 흑연 공급을 위한 MOU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2000톤을 시작으로 도입 물량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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