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두산건설 챔피언십, 강풍에 54홀로 축소

제주 테디밸리서 개최, 태풍 영향에 1라운드 경기 취소

1라운드 경기 취소 결정에 선수들이 코스를 떠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가 태풍 카눈 영향으로 취소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0일 1라운드 경기를 취소하고 대회를 72홀에서 54홀로 축소해 치르기로 했다. 앞서 조직위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하려던 1라운드 경기를 2시간 연기해 오전 9시 30분부터 첫 팀을 내보냈다.



대회 코스인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강한 바람이 불어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기 어려웠다. 오전 11시 30분께 경기는 일시 중단됐고 회의 뒤 오후 1시에 취소가 결정됐다. 티에 올린 볼이 떨어지는가 하면 그린에 떨어진 공은 멈추지 않았다. 1라운드 경기를 치르던 36명의 스코어는 말소됐다.

KLPGA투어 대회가 기상 악화로 축소된 것은 올 시즌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치러진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이 낙뢰로 인한 최종 라운드 취소에 54홀로 끝났고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강한 비바람에 36홀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