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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오픈AI 밀어낼까'…네이버 초거대AI 24일 베일 벗는다 [AI토피아]

'하이퍼클로바X' 24일 공개

최수연 대표·김남선 CFO 등 임원 총출동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도 소개

대화형 AI ‘클로바X’도 선봬

초기 사업화 방향 공개

구축형 솔루션으로 보안 우려 해소 전략

AI 윤리 문제 선제적 방지 위한 계획 소개

이미지투데이




네이버의 차세대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24일 베일을 벗는다.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검색 서비스 ‘큐:’와 대화형 AI ‘클로바X’도 공개된다. 하이퍼클로바X의 초기 사업화 방향도 공개된다. 네이버는 서버 인프라를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내부에 직접 설치하는 구축형 솔루션으로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하고 있는 초거대 AI 개발 경쟁에서 네이버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이버는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단(DAN) 23’을 열고 '하이퍼클로바X'가 변화시킬 일상과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생성형 AI 시대, 모두를 위한 기술 경쟁력’을 주제로 기조 연설한다. 그는 네이버가 사용자와 파트너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한다.

하이퍼클로바X는 기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더욱 고도화한 초거대 AI다. 50년 치의 뉴스와 9년 치의 블로그 데이터를 학습해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이 가능하다. 이를 토대로 한국 사회의 법, 제도, 문화적 맥락까지 이해해 소통하는 능력을 갖췄다. 오픈AI의 'GPT-4'나 구글의 ‘팜2(PaLM2)’ 등 영어 중심 모델에 비해 한국어 특성에 맞춘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아울러 하이퍼클로바X는 기존 모델 대비 코딩과 영어에 대한 학습 비중을 늘리고 논리적 추론 능력도 끌어올렸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서비스도 공개된다. 성 총괄은 대화형 AI ‘클로바X’도 소개한다. 클로바X는 이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해 제공할 뿐만 아니라 창작과 요약 등 글쓰기 능력도 갖췄다. 개인의 생산성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서비스들을 플러그인 형태로 연동해 필요한 기능을 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네이버는 클로바X를 고도화하며 플러그인 생태계를 함께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 ‘커넥트X’도 공개한다.

대화형 AI ‘클로바X'




김용범 네이버 서치 US AI 기술 총괄, 최재호 네이버 에어서치 책임 리더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를 소개한다. '큐:'는 네이버가 가진 콘텐츠를 바탕으로 확장된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긴 질의를 이해하고 검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이후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또 검색을 중심으로 네이버 서비스들과의 연계된다. 사용자는 '큐:'를 통해 쇼핑이나 장소 예약 등 네이버의 서비스를 쉽게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큐:'는 사용자 대상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연내에는 네이버 검색에도 일부 적용될 예정이다.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


하이퍼클로바X의 초기 사업화 방향도 공개된다. 성 총괄은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 고객이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공유할 계획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중인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에 하이퍼클로바X 모델이 탑재된 버전을 8월 일부 기업에 선공개하고, 10월 공식 출시한다. 기업 고객들은 자체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결합해 자체적인 생산성 향상 도구를 구축하거나 맞춤형 AI 서비스도 만들 수 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보안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도 소개한다. 곽용재 네이버클라우드 최고기술경영자(CTO)는 기업 고객 맞춤형 솔루션 ‘하이퍼클로바X를 위한 뉴로클라우드’를 공유한다. 서버 인프라를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내부에 직접 설치하는 구축형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해 한층 뛰어난 보안을 갖춘 초거대 AI 기술 솔루션을 지원할 수 있다. 최 대표는 4일 2023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준의 과금 모델이나 구독 모델도 고려하고 있고, 네이버의 뉴로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업계와의 제휴, 기업과의 협업 등의 수익 결과가 더 빨리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 생성형 AI가 활용된 네이버 쇼핑의 변화 방향도 소개한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 서치 책임리더가 최신 AI 기술과 결합된 쇼핑 검색과 쇼핑 서비스 미래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 책임리더는 판매자 관점에서 AI를 적용하는 방법도 전한다. 윤종호 네이버 비즈 데브 책임리더가 생성형 AI가 적용된 신규 광고 상품과 광고 플랫폼 발전 방향을 소개한다. 윤 책임리더는 AI가 브랜드가 원하는 정보를 학습해 새로운 광고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 효과를 설명한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의 사회로 스타트업 파트너사 대표 3인 등이 참여하는 패널 세션도 마련된다.

박우철 네이버 아젠다 리서치 리더와 이화란 네이버클라우드 랭귀지 리서치(Language Research) 리더는 모두가 안전한 AI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네이버의 계획을 소개한다. 네이버는 최근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GitHub)’에 초거대 AI가 종교와 도덕 등 사회적으로 첨예한 이슈에 대해 편향적으로 발언하지 않도록 돕는 데이터셋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데이터셋은 민감한 질문 4만 9000개와 허용 가능 답변 4만 2000개, 적절하지 않은 답변 4만 6000개로 구성됐다. 네이버는 AI가 편견이 녹아든 '편향성' 발화를 하지 않도록 돕는 한국어 데이터셋도 공개했다. 네이버는 AI를 둘러싼 윤리 문제 발생을 방지하는 데이터셋을 세계 각국에 알맞게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 방법도 공유했다.

네이버랩스 유럽을 이끄는 마틴 휴멘버거 연구소장이 최신 연구 화두를 설명한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와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각각 네이버페이 기술력과 글로벌 웹툰 사업 성과를 소개한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포시마크 창업자인 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네이버와 포시마크의 시너지를 설명한다.

콘퍼런스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생중계 시청을 위해서는 16일까지 DAN 23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해야 한다.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경쟁이 격화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합니다. AI와 함께 하는 현재와 같이 살아갈 미래는 인류에게 유토피아일 수도 있고, 디스토피아가 될 수도 있습니다. ‘AI토피아’를 통해 AI로 인한 사회·산업의 변화를 분석하고 인류 삶의 미래를 조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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