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기분 좋게 반환점을 돌았다.
임성재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CC(파70)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36타로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와 공동 10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맥스 호마(미국·10언더파 130타)와는 6타 차다.
이 대회는 PO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마친 시점에서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50명에 든 선수들만이 출전한 대회다. 이 대회가 끝나면 상위 30명만 추려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치른다.
1차전까지 페덱스컵 28위였던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톱 10에 진입하며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임성재는 정규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 공동 14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공동 6위로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임성재는 이날 2번 홀(파4)과 6번 홀(파3)에서 버디를 떨어뜨렸고 후반 들어서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꿨다.
11번 홀(파4)과 14번 홀(파4)에서는 어프로치샷 을 홀 1m 안팎으로 붙여 이글을 잡아낼 뻔했다. 17번 홀(파4)에서는 4.4m 버디 퍼트를 넣었다.
안병훈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쳐 중간 합계 3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13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38위 안병훈은 2라운드 성적을 기준으로는 페덱스컵 35위에 그치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에서 타수를 더 줄여야 한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페덱스컵 순위(17위)로 이번 대회에 나선 김시우는 공동 29위(이븐파 140타)로 둘째 날을 마쳤다.
페덱스컵 18위인 김주형은 공동 43위(4오버파 144타)로 부진했다. 현재 성적으로는 페덱스컵 순위가 26위로 내려간다.
단독 선두를 꿰찬 호마는 버디 10개,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때려 코스 레코드를 세웠다. 크리스 커크(미국)가 2타 차 2위(8언더파 132타)로 따라붙었고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공동 3위(7언더파 133타)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나란히 공동 5위(5언더파 135타)를 달렸다.
PO 1차전에서 2차전 출전권을 극적으로 손에 넣었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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