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는 호주뿐 아니라 한국에도 중요합니다."
니콜 매니슨(사진) 호주 노던테리토리(북준주) 정부 부총리는 16일(현지 시간) 다윈에 있는 노던테리토리 의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과 노던테리토리는 기후변화에 대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매니슨 부총리가 언급한 CCS 프로젝트는 호주 에너지 기업 산토스와 한국 SK(034730) E&S가 노던테리토리에서 함께 추진하고 있는 CCS 기반의 다윈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말한다.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다윈 LNG 터미널로 운송해 이산화탄소를 걸러내고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인근의 고갈 가스전인 바유운단으로 운송해 저장하는 게 골자다.
매니슨 부총리는 “탄소 집약 산업이 100% 그린 에너지로 가는 과정에서 천연가스와 CCS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노던테리토리는 한국과 함께 CCS에서 리더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바로사 가스전 개발에 대해 “(탄소 중립 기여는 물론) 수십 년간 많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기 때문에 연방정부도 이 부분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연방정부의 크리스 보웬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도 서면 인터뷰에서 “호주 정부는 탄소포집활용저장(CCUS)이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하는 역할을 인지하고 있다”며 “호주 정부는 CCUS 기술에 대해 정책 확실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는 한국과 친환경 수소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호주 연방정부 대변인실은 “녹색수소 생산은 호주의 최우선 과제”라며 “한국의 기술을 활용해 우리의 수소 산업을 구축하고 한국의 거대한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켜 제조업에 동력을 공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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