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TV 시장 1위를 유지했고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훌쩍 넘기며 압도적 시장 지위를 자랑했다.
21일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가 발표한 2분기 TV 시장 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9270만 6600대를 기록하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31.2%의 점유율(금액 기준), LG전자는 16.2%를 각각 기록했다.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47.4%로 절반에 육박한다.
양사 모두 시장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80형 이상 초거대 TV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선 61.7%, 8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선 41.56%의 금액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초대형 TV 시장에선 2~4위 업체들의 점유율 합을 넘어서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제품을 앞세워 올 상반기 400만 대 가량의 QLED 제품을 판매했다. 2017년 첫 출시 이후 올해 7월 QLED 제품 누적 판매량은 4000만 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상반기 OLED TV 시장에서 55.7% 점유율(출하량 기준)을 차지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도 LG전자는 64.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 매출 기준으로는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 TV의 비중이 30%까지 높아졋다. 지난해 OLED 시장에 신규 진입한 삼성전자는 점유율 18.3%을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7월 선보인 현존 최대 크기의 97형 올레드 TV에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앞세워 하반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지속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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