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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손' 영입 이유 있었네…이대대동맥혈관병원, 최단기간 대동맥수술 100례

18일 이대서울병원서 기념식 개최

대동맥수술 명의 송석원 병원장 주도

EXPRESS 시스템 가동하며 365일 응급수술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지난 18일 대동맥 수술 100례 돌파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 제공=이대서울병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진료 개시 2개월 만에 대동맥수술 100례를 돌파하며 국내 최단 기록을 세웠다.

이대서울병원은 100번째로 대동맥수술을 받았던 환자 A씨와 관련 의료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대동맥(Aorta)은 심장에서 나가는 가장 큰 동맥 혈관으로 온몸의 장기로 가는 고속도로 역할을 한다. 이 대동맥 안쪽 벽에 작은 상처가 나서 혈액이 대동맥의 벽을 뚫고 외부로 흐르면 '대동맥박리', 대동맥이 파열되면 '대동맥파열'이다. 아직 대동맥이 찢어지지 않았지만 혈관 벽이 약해져 주머니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경우를 '대동맥류'라고 부른다. 이러한 대동맥혈관질환은 시간이 생명이라고 할 정도로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대서울병원은 지난 6월 19일 국내 최초로 대학병원 차원에서 대동맥혈관 치료를 전담하는 이대대동맥혈관을 개원하고, EXPRESS 시스템을 가동해 왔다. EXPRESSS 시스템은 외부에서 대동맥질환 환자 전원 연락이 오면 관련 의료진과 행정파트까지 알림이 가, 환자 도착 전 수술 준비를 마치고 환자 도착 즉시 수술장으로 이동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초대 병원장을 맡은 송석원 심장혈관외과 교수는 대동맥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로 꼽힌다. 통상 6시간 걸리는 t-Branch 스텐트-그라프트 수술을 2시간 만에 성공하고, 20%에 달했던 대동맥 관련 수술 후 사망률을 3%로 낮춰 '신의 손'이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졌다.



지난해 대동맥수술 620례를 달성해 국내 의료기관 기준 연간 최다 건수를 보유한 송 병원장이 이대서울병원에 합류하고, 관련 의료진들이 합을 맞춘지 약 2개월 만에 최단 기간 대동맥 수술 100례를 돌파하는 쾌거를 올린 것이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100번째 대동맥 수술환자 A씨는 시장에서 갑자기 쓰러져 가까운 대형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하지만 해당 병원에서 대동맥수술이 가능한 상황이 아니라 긴급하게 이대대동맥혈관병원으로 전원되고 골든타임 내에 수술을 받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송 병원장은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우수한 의료진뿐만 아니라 최적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24시간 365일 언제나 대동맥 및 혈관질환에 대한 응급수술 및 시술팀을 준비한 결과, 국내에서 최단기간 내 수술 1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긴급 응급환자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세계 최고 대동맥질환 명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심장혈관외과 송석원 교수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추었던 대동맥혈관팀의 노력으로 짧은 시간 내 많은 대동맥 수술이 진행됐다"며 "수술 환자 모두 긴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세계 최고의 대동맥혈관병원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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