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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만드는 글로벌 걸그룹은?…"6000대 1 경쟁 뚫고 세계 최고의 꿈…”

방시혁 하이브 의장 LA 기자간담

"K팝 방법론 기반한 글로벌 그룹"

12개국 6000대 1 경쟁률 뚫은 20인 선발

방시혁 "K팝의 유산 미국에 이식"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LA 샌타모니카 IGA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이브




방시혁 하이브 의장. 연합뉴스


“이제 우리는 K팝 방법론을 적용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재능 있는 인재들을 초대해 약동하는 집단을 창조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하이브가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산하 레이블 게펜레코드와 합작해 만든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의 연습생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드림 아카데미의 글로벌 기자 간담회에서 방시혁(사진) 하이브 의장은 존 재닉 게펜레코드 회장과 함께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의 배경과 목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방 의장은 “오래전부터 K팝 방법론에 기반해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인재들을 육성하고 이들과 함께 K팝 스타일의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왔다”면서 “오랜 꿈을 현실화시키고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글로벌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연습생들. 사진 제공=하이브




재닉 회장은 “게펜레코드는 대중에 사랑받는 수많은 아티스트들을 소개해왔다. 하이브는 게펜과 비슷한 점이 많은 회사인데 이런 뛰어난 파트너와 함께 최고의 글로벌 걸그룹을 만드는 임무는 기대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드림 아카데미는 2021년 하이브가 게펜레코드와 만든 합작사를 통해 진행되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일본·호주·영국·한국 5개국에서 열린 글로벌 오디션에는 12만 명에 달하는 참가자가 지원했다. 6000대1이라는 치열한 경쟁 끝에 20명의 연습생이 선발됐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연습생들은 한국과 일본·미국·브라질·스웨덴·아르헨티나 등 12개국 출신이다. 연령대는 14세부터 21세까지 다양하다. 1년여간 K팝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 온 이들은 다음 달 2일부터 11월 18일까지 12주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글로벌 시청자와 심사위원 평가를 종합해 다음 진출자가 가려지고 최종 데뷔조는 11월 18일 ‘라이브 피날레’에서 생중계로 발표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드림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공개된다. 영화 제작자이자 ‘비커밍’의 감독 나디아 홀그렌이 연출을 맡는다.

방 의장은 추후 데뷔한 걸그룹의 활동이 미국 외에도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들의 활동은 미국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각각의 인재들과 연결된 국가와 문화권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팝 방법론에 따라 성장해왔기에 K팝에 대한 존중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은 우리의 그룹에 매우 중요한 활동 국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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