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5차 건축위원회에서 상계주공 5단지 재건축 사업과 영등포 유원제일2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30일 밝혔다.
노원구 상계동에 자리한 상계주공5단지는 지상 35층, 총 996가구(분양 840가구, 공공 156가구)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로 재건축된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해 신속통합기획(공공기획)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은 이번 심의를 통해 재건축을 위한 최종 관문을 통과하게 됐다.
건축위원회는 단지 내부에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문화강좌실 등 주민공동시설 추가 건축을 확정하고 높이 제한 완화를 신청해 건축물의 형태와 높이, 배치 등을 창의적으로 계획한 해당 사업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승인했다. 또 어린이집 보행 동선 최소화, 엘리베이터실 채광 및 환기 유도, 지하층 피난거리 및 교통계획 개선, 구조 보 설치를 통한 구조안정성 등도 확보하도록 했다.
영등포구 당산동에 자리한 영등포 유원제일2차아파트는 지상 49층, 6개 동, 총 700가구(분양 625가구, 공공 75가구)로 재건축된다. 이곳은 지상 22층, 10개 동으로 추진됐으나, 이번에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높이 제한을 완화 받아 49층, 6개 동으로 사업 내용이 변경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의 공동주택이 건립될 수 있도록 건축계획을 꼼꼼히 살펴 나가겠다”며 “시민 삶의 질과 도시 매력을 높이는 건축위원회 운영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