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하나증권은 4일 한미반도체(042700)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신규 고객사 확대 기대감과 매출 성장에 대한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4,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변운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는 지난 1일 단일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2022년 매출의 12.7%에 달하는 416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시했다"며 "HBM 제조용 듀얼 TC 본더(TC Bonder) 및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수주한다는 내용으로 이번 계약 건은 내년 매출로 인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주 공시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판매량이 늘어나면 한미반도체 장비 판매량도 함께 증가한다는 걸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미반도체는 TCB뿐만 아니라 극소부위만 열을 가해 다이와 기판을 붙이는 LAB 장비도 개발 중이고, TC Bonder는 국내 고객사 외에도 신규 고객사 확장 가능성이 있어 TC Bonder에 대한 모멘텀은 아직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변 연구원 "LAB 장비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반도체 패키징 외주기업(OSAT)을 대상으로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며 "LAB 장비 개발이 완료될 경우 내년부터 관련 매출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현재 웨이퍼 패키지, 패키지 기판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쏘앤비전플레이스먼트(MSVP)는 실리콘카바이드(SiC), 글라스(Glass) 기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미반도체 목표주가 산출 주당순이익(EPS)은 올해와 내년 평균 EPS,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글로벌 TC본더 장비 납품 업체인 Be semiconductor, ASM pacific, K&S의 올해와 내년 평균 PER 29배에 25% 할증을 적용했다"며 "할증률을 기존 10%에서 25%로 상향한 이유는 글로벌 본딩 업체 중 HBM 내 TC Bonder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TC Bonder 신규 고객사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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