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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승리 놓치고 상대 선수 유니폼 챙겨

웨일스전 끝난 뒤 램지 찾아가

인터뷰서 “아들이 요청한 것”

위르겐 클린스만(오른쪽) 감독. 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




위르겐 클린스만(59)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웨일스와의 평가전 뒤 아들을 위해 상대 선수의 유니폼을 받아 갔다.

8일(한국 시간) BBC 스포츠 웨일스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웨일스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진행된 클린스만 감독과의 짧은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 속 BBC 기자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기 뒤 유니폼을 교환하는 걸 봤다. 웨일스 에런 램지의 유니폼을 가져간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클린스만 감독은 “나에게는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에서 골키퍼로 뛰고 있는 아들이 있다”며 “아들에게 오늘 오후 문자가 왔는데 ‘(램지의) 유니폼을 받아 올 수 있나요?’라고 하더라”고 설명한 뒤 웃어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의 아들 조너선 클린스만(26)은 2020년 LA 갤럭시에 입단한 골키퍼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이후 치른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무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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