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채널의 복권추첨 방송 참여를 허용한다. 올해 ‘햇살론유스’ 공급 규모는 1000억 원 늘어난다.
김완섭 기획재정부 2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1차 복권위원회’을 열고 차기 수탁사업자의 복권추첨방송사 선정 추진 방향과 올해 복권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구체적으로 복권추첨 방송사의 조달청 입찰 참가 자격이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자까지 확대됐다. 당초 복권추첨 방송사는 2020년부터 지상파방송사업자로 제한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방송·통신 기술 발전 및 융합에 따른 방송시장 변화를 다각적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올해 햇살론유스 공급 규모는 기존 20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1000억 원 늘어난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추석민생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다. 햇살론유스는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소액 금융 대출을 지원하는 정책 상품으로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한다.
김 차관은 “그동안 복권 사업이 국민 호응에 힘입어 괄목할 성장을 이룬 만큼 내실 있는 복권 사업 운영에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공익사업도 보다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권 매출은 매년 증가세다. 지난해 복권 매출은 6조 4292억 원으로 전년(5조 9753억 원) 대비 4539억 원 뛰었다. 4년 전인 2018년(4조 3848억 원)과 비교하면 2조 원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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