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중국 이외 시장의 수요가 견조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 3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3500억 원, 영업이익은 48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 중국 매출은 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아세안은 10%, 일본 50%, 북미 40%,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는 50% 정도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비중국 영업이익은 2021년 200억 원(비중 6%), 2023년 594억 원(비중 34%)으로 기여도가 확대하며 지역 다변화를 통한 이익 안정성을 키워가고 있다”며 “2년 안에 북미·일본 등 비중국 매출이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하면서 3분기 전체 연결 기준 매출은 3% 줄어든 9087억 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역시 354억 원으로 시장 추정치 대비 25%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향후 중국은 비용 통제와 핵심 제품 육성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하며 성장은 미국, 일본, 아세안 등 비중국에서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